본문 바로가기
경제

젊은 스마트팜 스타트업, 만나CEA 에 대해 알아보자

by Ju.D 2020. 10. 4.
반응형

오늘은 농업계의 일론 머스크를 꿈꾸는 스마트팜 스타트업, '만나CE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여러 기사와 인터뷰를 요약/취합하여 작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 마지막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인장의 생각은 '기울이기'로 적어놓았습니다

젊은 농업 혁신 기업, 만나CEA

아쿠아포닉스

만나CEA는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국내 스타트업으로, 친환경 수경재배 솔루션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업입니다.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400억 원 규모의 기술을 수출했습니다.


아쿠아포닉스란?

아쿠아포닉스란 물고기 배설물을 이용해 식물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물고기가 배출하는 암모니아를 그냥 두면 물이 썩지만 식물은 그 암모니아를 질산염 형태로 다 흡수합니다. 식물로 인해 질소량이 줄어든 깨끗한 물이 다시 물고기에게 돌아가는 친환경 농법입니다.

전통적인 농경 방식에 비해 90%가량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생산성은 20배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중동처럼 물이 부족한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연구를 거듭하면서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상용화 단계까지 끌어올렸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판되는 식물 농장보다 저렴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농약과 합성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데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오가닉 인증을 받은 기술력입니다.


만나CEA를 창업하게 된 계기

작은 솔루션으로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농업

대학시절 농업 발전에 뜻이 맞아 함께 만나CEA를 창업한 박아론, 전태병 대표는 창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농업은 관련 종사자가 감소하고 있고, 40년간 버림받은 산업이다. 힘들고 돈이 안된다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 따라서 저평가된 농업에 작은 솔루션으로 큰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싶다는 바람에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농업이 돈이 되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전 세계 농업의 문제점은 농작물의 수요는 증가하는데 생산량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대표의 말처럼 노동 시간 대비 가치 창출이 작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두 대표의 말처럼 혁신적인 기술로 노동을 많이 하지 않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 저평가된 산업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나CEA의 독창적인 기술

블루투스 그물망 네트워크

 

만나CEA는 아쿠아포닉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혁신기술로 스마트팜을 운영 중입니다.

그중 핵심 기술은 중앙 제어 방식이 아닌 블루투스 통신의 그물망 네트워크 방식입니다. 각 센서들끼리 인터넷 없이 블루투스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니 인터넷 환경이 부족한 농어촌에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재배 시기 등과 같은 식물 재배 노하우를 생산 관리 시스템과 함께 판매한다고 합니다.

마치 윈도우를 설치하면 워드, 파워포인트, 인터넷 익스플로어 등을 함께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플랫폼화를 위해서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충북 진천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

여담으로 회사가 충북 진천에 있는 이유는 가지고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만족한다고 합니다. 옆 동네 음성은 식품 가공 업체가 많아서 협력하기 좋으며 모든 유통의 중심에 있으며 인구가 꾸준히 상승 중인 소도시인 점에 만족한다고 합니다.

해외 농업 생산기지를 만들려는 이유는?

식량안보 문제

만나CEA는 해외에 대규모 농업 생산기지를 만들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 경제 위기 때마다 발생하는 식량 안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합니다.


출처:  매일경제

식량안보란 사람이 경제적, 물리적으로 식량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우리나라와 중국이 무역전쟁을 해도 식량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식량안보가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문제가 대두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식량안보 수준이 위기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식량안보가 위기면 우리나라 곡물가격도 변동성이 커질 뿐만 아니라 소, 돼지와 같은 곡물을 사료로 하는 축산업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를 포함한 내수 경제 전반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량은 인류 생존에 있어서 필수품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가 안정된다면 세계적인 경기 불안에도 큰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금액을 투자 받은 유망 회사

팜잇과 여러 투자자

만나CEA는 각광을 받으며 다양한 기업에게 투자를 받았습니다.

귀농에 대한 욕구가 많지만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또한 정부 지원 과정이 어려워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팜잇(Farm It)이라는 법인도 설립했습니다.

팜잇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만나CEA의 기술이 접목된 농장을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즉, 공유 농장 모델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DSC인베스트먼트에겐 10억 원,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겐 100억 원, 알펜루트운용에겐 1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받았습니다.

실물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특히 재배기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현금 흐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의 작물 시세를 통해 수입을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이 사업이 안정화된다면 마치 배당과 같은 형태처럼 운영될 수 있겠네요.

게다가 코스닥에 상장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소식이 없네요...

직원 복지와 기업 문화

젊은 회사, 책임 중시 회사, 사명감을 가진 회사

직원들 연령대가 30.7살로 매우 젊은 회사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지방에서 근무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복지가 궁금해집니다.

친환경 원목으로 꾸민 이커머스 사무실, 직원들에게 셰프의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일단 셰프가 삼시 세끼 요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혜택은 직원 복지는 직원들이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요구하면 설득 과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주되 결과로 개인의 요구를 평가하는 책임 주의적인 분위기라고 합니다. 덧붙여 스타트업은 관행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열정과 창의성, 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다면 아마 즐겁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독특한 문화로 회사의 발전보단 인류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젊은 인재들의 유입을 통해 지방 커뮤니티가 살아나고 젊은 사람들이 되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만나CEA의 비전

해외 농업 생산기지, 개술 수출, 만나시티

아쿠아포닉스와 농장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농장으로, 이곳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만나박스를 통해 정기 배송한다

두 대표는 다양한 이유로 농작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생산자는 줄어드는 반면 수요자는 증가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로 대규모 농업 생산 기지에서 작물을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2035년까지 해외에 농업 생산기지를 만들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5년 내에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려고 한다.

만나CEA는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농업에서 찾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비용 생산 기술을 미래 농업인에게 보급하는 것과 식량 안보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이 만나CEA를 통해 실현하고 싶은 종착지의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만나시티'라는 인프라를 통해 농촌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사례를 만들고자 합니다. 만나 시티를 통해 미래형 농업 인프라와 세컨드 오피스, 숙박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 자료

 

박아론·전태병 만나 CEA 대표

농업계의 일론 머스크를 꿈꾸다

mdesign.designhouse.co.kr

김익환이 만난 혁신 기업가(16) 박아론·전태병 만나CEA 공동대표

“저평가된 농업, 코로나19가 기회 될 것”

jmagazine.joins.com


[더 읽을거리]

+) 직접 농사지은 작물을 판매하는 샐러딩 사이트도 운영 중입니다.

 

샐러딩-농장에서 온 맛있는 채소 습관

큰 변화를 일으키는 작은 습관, 샐러딩 구매하기 추석 연휴 배송 공지 안녕하세요, 샐러딩입니다. 추석 연휴 관련 배송일정 안내드립니다. 건강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령일 지정 가능 수령일 지정 불가능 * 수령일 지정이 가능한 날짜도 재고 소진 시, 지정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salading.co.kr

 

+) 한국콜마와 함께 국내 자생식물 어리연꽃과 낙지다리를 연구 개발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반도체 시장처럼 팹리스와 파운드리 형태의 생산과 개발의 이분법적인 산업도 가능하겠다는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나고야의정서에 따라 자원을 제공한 국가에 일부 로열티를 제공해야 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은 원료의 54%가 수입산이기에 생산까지 가능하다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강소기업] 한국콜마, 국내 자생식물로 노화방지 소재 개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기업 한국콜마가 국내 자생식물로 다양한 피부효능을 가진 소재를 개발한 것이 국제학술지(SCI)에 잇달아 등재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콜마는 농작물 재배를 전문으로

www.mk.co.kr  

 

매일경제 - No.1 경제포털

매일경제는 초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국가적 비전을 선도하며 지식강국의 내일을 위해 새로운 비전과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www.mk.co.kr

+) 어그테크라고 하여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이 융합된 스마트 농업 산업을 일컫습니다. 어그테크의 핵심은 데이터와 자동화이며 그중 데이터의 비중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만나CEA도 생산 노하우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더불어 플랫폼화도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이 기업이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쌓는다면 세계적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어그테크' 뜬다…지난해 글로벌 투자액 8조 육박

지난해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 글로벌투자자의 어그테크(스마트농업) 투자액 규모가 64억달러로 최근 10년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2일 발간한 ‘스마트농업과 변화..

www.sedaily.com  

 

서울경제

응급실 도착 전 119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0.21%, 하루 평균 8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119구급차 이송현황�

www.sedaily.com

+) 대통령 식사에 만나CEA에서 재배한 채소가 제공됐다고 합니다.

IT 농부, 대통령 식탁에 상추 올리다

IT 농부, 대통령 식탁에 상추 올리다

premium.chosun.com

 

+) 2018년 카자흐스탄에 스마트팜 통합 솔루션 수출했다는 기사입니다. 참고로 카자흐스탄은 나무가 없는 평야(스텝)와 사막이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있으며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가 극심한 나라입니다.

ICT 농업벤처 만나씨이에이, 카자흐스탄에 스마트팜 통합 솔루션 수출

농업벤처 만나씨이에이가 지난 10일 카자흐스탄에 대형 스마트팜 통합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수출하는 통합 솔루션은 연간 300톤 이상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4,628㎡(1,400평) 규모의 스마트팜 및 운영에 필요한 일체의 솔루션이고, 순차적인 증축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만나씨이에

news.joins.com

 

+) 미국의 수직농장 '에어로팜'에 대한 기사입니다. 노후한 철강 공장을 리모델링한 사례로 수경재배와 수직농장, 태양광 LED를 이용한 스마트팜입니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공간을 재활용하고 부가가치를 발생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봅니다.

도시에서 年 30모작… 기상이변 시대 ‘미래의 농업’

도시에서 年 30모작… 기상이변 시대 ‘미래의 농업’

premium.chosun.com

 

+) 수경재배 작물에 유기농 인증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기사입니다. 미국은 이 문제로 오랫동안 공방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서로 간의 의견 충돌일 뿐 궁극적인 목표인 '친환경'과 '생산성' 향상'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소비자는 싼 가격에 품질 좋은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수경재배를 반대하는 농부들이 정부 인증과는 별도로 새로운 유기농 마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 농업 트렌드

흙이 아닌 배양액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수경재배도 유기농업으로 볼 수 있을까? 지난 20여 년간 미국 유기...

m.blog.naver.com


본 포스팅은 주인장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http://vavafs1.blog.me/222106330963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