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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우디 아라비아, OPEC+ 석유 생산 감축을 하는 이유와 달러 강세를 유발하는 이유

by Ju.D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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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이기가 없는 것은 사실 정보, 기울이기는 생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 감산과 관련된 CNN의 기사. 읽다보니 새롭게 알게된 사실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국제 정세에 대해 기록하고자 한다.

OPEC+ 는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하루 2백만 배럴 감축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것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가장 큰 감축이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은 자국의 이익이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캡처는 안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금으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석유를 팔아 벌어들이는 수입이 훨씬 많은데, 석유 가격이 떨어지면 세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판단도 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이런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석유 생산이 불가능한 국가 입장에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초래된다. 에너지가 무기로 사용되고 협상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여전히 에너지를 가진 국가의 힘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7개월 전 배럴당 $139 였던 석유 가격이 지난달 배럴당 $85까지 떨어졌다. IMF는 적정한 석유 가격이 배럴당 $79 로 보고 있다. 석유를 팔아 돈을 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선 이익 감소가 걱정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있다. $90 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기사를 통해 알게된 놀라운 사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석유 추출 비용이 단지 $3 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낮은 추출 비용이라고 한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석유 가격이 가장 높았던 7개월 전 가격에서 비용을 뺀 이익은 배럴당 $136 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다. 말도 안되는 현상이다.

미국은 OPEC+ 의 감산이 러시아를 도와주는 행동이라며 강력하게 비판 중이다. 석유 가격을 올려 달러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은 금리를 올려 세계에 흩어진 달러를 흡수하려고 하는 반면 OPEC+는 석유 가격을 올려 달러를 흡수하려고 한다. 중동+러시아(+아마도 중국?)과 미국의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보인다. 달러를 선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

아래 차트를 보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달러 보유량 합계는 스위스를 앞서고, 일본을 바짝 추격한다. 따라서 달러 흡수를 통해 미국 동맹국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는 당분간(연준이 돈을 풀거나 OPEC+가 석유를 더 늘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 지속될 것 같다. 그렇다면 세계 경제는 점점 더 힘들것 같다. 현금 흐름이 일정하다면 가격이 낮아진 국가 주식을 매수하는것도 전략이 될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을 알아봐야할 것 같다.

 

2022/06

source: 10 Countries With the Biggest Forex Reserves, Investopia

Rank
Country
Foreign Currency Reserves (USD billions)
1
China
$3,480
2
Japan
$1,376
3
Switzerland
$1,033
4
Russia
$630
5
India
$599
6
Taiwan
$548 (as of Dec. 31, 2021)
7
Hong Kong
$504
8
Saudi Arabia
$451
9
South Korea
$449
10
Singapore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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