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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브라질 경제에 대한 단상(내년 대선과 정치를 위주로), 2021/11

by Ju.D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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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슈, 룰라


 

내년 브라질 대선이 있다. 유력 후보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다.

그는 2003~2010년 재선에 성공했고 퇴임 당시 지지율이 83%에 달할 정도였다고 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08160#home ) 

 

인기가 많았던 대통령이다. 그 이유는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4% 이상 기록, 경제 규모 세계 7위에 올랐다는 것.

▶ 빈곤층에 식량을 공급하는 ‘포미 제로(Fome Zero)’ 정책 등 강력한 복지 정책을 펼쳐 2000년대 초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과 함께 중남미의 ‘핑크 타이드(좌파 물결)’을 이끌었다는 평.

 

하지만 퇴임 뒤 부정적인 평가도 따랐다.

 세계적으로 원자재 수요가 폭발해 꼭 룰라가 아니었어도부유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

▶ 특히 이후 국제 경기가 침체되고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결과적으로 브라질 정부가 복지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게 했다는 평.

 

현 브라질 대통령 보우소나루의 민심이 좋지 않아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높아지는 중이다.

이정도 분위기라면 룰라의 당선은 확실시 된다. 그렇다면 그의 정치 성향과 경제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가 정말 경제 정치를 잘 한 것인지 아니면 환경 변수로 인해 경제가 성장한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일단 내 생각은 그의 재임 시절이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원자재 수요가 높았던 시기였다. 따라서 꼭 브라질이 아닌 다른 원자재 수출 국가의 지수도 역시 높았음을 알아야 한다.(ex 인도네시아, 호주, 캐나다 등)

 

그리고 복지를 중요시 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국가 부채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재정 정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지 지켜봐야 한다.


 

제 3후보, 모루


모루 전 장관(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2766175 )

 

룰라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모루 전 장관이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한다.

웃긴 점은 이 분도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갈등이 있었던 인물이다. 룰라랑도 사이가 안좋고 보우소나루랑도 사이가 안좋다.

결국 표가 흩어질 것이다. 이로써 룰라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 것 같다.

 

분위기상 보우소나루의 재임은 불가능해 보인다

 

 


브라질 원전 증설 계획


브라질의 앙그라-3 원전 건설 현장(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651730 )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전력 생산 60%를 값싼 수력 발전에 의존해왔다. 그런데 올해 비가 많이 안내려 수력 발전이 어려워졌다.

 

이에 브라질 당국이 모자란 수력을 화력으로 대체하자 발전 비용이 증가했다. 11월 현재 브라질의 평균 전기료는 1년 전보다 30%나 오른 상태라고 한다. 잦은 정전 사고에 전력 부족이 만성화되고 전기요금이 폭등하면서 각 지역에서 연일 시위도 일어나고 있다.

 

브라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3%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결국 브라질이 중장기적으로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고 탄소 중립 달성에도 도움 되는 원전 건설에 주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력 발전소를 만든다는 것은 돈을 쓴다는 것이다. 부채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로써 브라질의 GDP대비 부채 비율이 높아질 것 같다. 금리 인상이 예견됐는데 부채를 끌어다 쓴다? 아직 브라질 경제에 대한 확신이 없다.

 

참고로 원자재를 수출하는 국가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고 움직임까지 보여주는 것은 환경 문제가 얼마나 큰 이슈인지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브라질 원전 늘린다는 소식에 한전 주가가 올랐다. 정말 빠르다...

근데 아직 사업자 선정을 안했다는 점과 브라질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한전기술에 투자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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