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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웹 3(Web3)가 개인에게 자유를 줄 것이라는 것은 환상이다 - CNN Perspectives

by Ju.D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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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Business Perspectives 기사를 보던 중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테크 기업 리더들이 말하는 '웹 3(Web3)를 통한 개인의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 권한은 환상'이라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웹 3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버전의 인터넷이 사용자에 의해 소유되고 토큰과 크립토에 의해 운영될 것이라고 합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에 중앙화된 현재 웹 2와는 달리 웹 3는 블록체인, 크립토, NFT를 사용해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웹 3는 소위 탈 중앙화로 불리지만, 실상은 소수에게로 집중되는 재중앙화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며 비트코인 공급의 95%를 차지하는 계정은 오직 상위 2%라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더 중앙화가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 이더리움이 론칭된 7년 전에는 내부자들이 오직 이더리움의 15%만 관리했으나, 최근에는 그 비중에 30-40%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벤처캐피털(VC)들이 독점을 위해 펀딩을 하고 있고, 기업 역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더 가치 있는 의결권을 보유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NFT 거래소인 OpenSea는 거래마다 2.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립토 거래소인 Coinbase는 높은 수수료와 함께 VC의 주주 의결권의 가치가 일반 주주보다 20배나 더 강력하다고 합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자유를 주기 위해 기업들이 나타났으나, 결국엔 독점, 중앙화로 이어졌습니다. IBM의 독점을 깨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왔지만 이 역시 독점으로 이어졌고, 빅 브라더와 싸우기 위해 나온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독점을 이어갔습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은 '어느 서비스든 독점 또는 과점의 형태로 중앙화에 이른다'라는 것입니다. 완벽한 자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자유를 주기 위해, 혁신을 위해 탄생한 기업일지라도, 결국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를 위해 경쟁하고 독과점을 향해 나아갑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플랫폼이 사라지지 않는 한 독과점은 존재할 것입니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의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독점하든, 플랫폼을 독점하든 그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자산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오르게 될 것입니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생각보다 투자는 간단해 보입니다.

Resource: "Tech leaders are delusional if they think Web3 will give power back to the people", Scott Galloway, CNN Business Perspectives, Wed March 30, 2022

https://www.cnn.com/2022/03/29/perspectives/scott-galloway-web3/index.html

 

Opinion: Tech leaders are delusional if they think Web3 will give power back to the people

Similar to "the internet" or "cryptocurrency" in their infancy, the term "Web3" has entered the public discourse before being widely understood. However, Web3 might be the haziest and most vague of the bunch.

www.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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